뚜벅 기행

강원도 고성에서 보는 금강산 - 6.25에 간 고성 통일 전망대

초록시심 2025. 6. 26. 23:11


일부러 계획한 건 아니었지만,
오늘 4시간을 차로 달려 3.8 군사분계선이 바로 밑에 있는 고성 명파캠핑장에 가는 길에,
고성 통일 전망대에 갔어요.
그런데 오늘이 마침 6.25 더라구요.

1. 고성 통일 전망대 전 출입신고는 필수

 *민통선 이북(평화) 관광지 출입은 '차량(자동차)'만 허용
- 연중무휴 
- 관람시간(출발시간 기준): 봄,가을
 09:00~16:50 / 여름 09:00~17:50 / 겨울 09:00~15:50
- 입장료: 9인승 이하 차량 5000원, 성인 3000원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현내면 금강산로 481 (통일안보공원(출입신고소) (033-682-0088)로 먼저 와서 출입신고 필요)

 
고성 평일 전망타워 가기 전 출입신고는 필수예요
사실 평일 오후이기도 하고 휴일이라해도 이곳을 많이 찾지는 않을 것 같았는데 찾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출입신고증 발급 시, 차량은 5천원 + 성인 1인당 3천원이에요.

이 금액을 내고 갈 만한 의미가 있을까 반반 마음이었는데
금강산  자락도 보고
6.25 전쟁기념관도 보고
DMZ 박물관도 보고
한번쯤 다녀 올 만 했어요.

출입신고 후 발급받은 차량 통행권.


2. 민간인 통제선 넘기

민간인 통제선으로 넘어가는 길.
이 길에선 정차도, 내려서도 안돼요.
민간인은 출입할 수 없는 길.
어쩌면 다시 올 수 없을 길이라 생각하니 감회가 새로웠어요.

군용차가 지나가요.

통일전망타워 주차장.
1박 2일이 다녀갔다는 최북단 열차 체험 식당에는
묵도 팔고 막걸리도 팔고 오랜만에 냄비우동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패쓰하고,

통일전망타워로 향하는 오르막길에 올라봅니다.

흔들다리 같은 걸 만드려나 봐요.

문재인 대통령 때 선물받았던 풍산개 두마리가 있었어요!!!

똘망똘망. 너무 귀여운♡

저 멀리 군사분계선 위 지역인 구산봉이 보여요.

지도와 함께 전체 풍경을 통창으로 봐요.

평화의 길 체험 A(도보 2시간 반), B(차랑 2시간반)코스가 있는데,
8일 전부터 드루누비 웹사이트에서 신청가능해요.
전 못 갔지만 차량 B코스는 금강산, 해금강을 더 가까이 바라볼 수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약사이트가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지 않았어요. 지금도 운영하는지는 전화해서 한번 물어보셔요. 
금강산 전망대 코스 정보

코스 소개 | 고성 B코스 (차량)

대한민국 정부는 DMZ에 평화를 공고히 정착시키고, 접경지역의 번영·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DMZ 평화의 길을 추진합니다.

www.durunubi.kr

 
 

3. 6.25 전쟁체험관

6.25에 6.25체험관을 왔다니.


의미 되새김.
현존하는 세계 유일 분단 국가 ㅠㅠ
기록된 역사는 교과서 대로이지만,
한번쯤 다시 분단과 통일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DMZ 박물관

-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 09:00~18:00동절기(11월~2월) : 09:00~17:00
- 휴관일: 1월1일,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 다음날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로 369 DMZ 박물관

 

꽤 잘 지어놓은 박물관이었어요. 
베트남 등 해외 관광객들이 좀 보였어요. 

탈북민들이 넘어온 배.

이런 글씨체를 보니 그 시절 현장에 와 있는 듯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있어요.

전시관 내 팝업 부스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 꾸며놓았어요. 
 

일명 삐라를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어요.

 

 

6..25 다시금 역사와 통일에  대해  되새겨보며
지난 생애도 되돌아보게 됐어요.

통일이 경제에 도움이 되냐,
세금만 더 내야하는 것 아니냐.
그것도 무시할수없는 요소이겠지만,
저는 그저,
금강산과 열린 철도를 따라 금강산 자락 끝과, 북쪽 해변과, 그밖의 산들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