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 술 끊어도 몸이 달라질까?”
처음엔 택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오랜기간 데일리 맥주에 길들여져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딱 7일, 술을 멈췄을 뿐인데 몸이 달라지는 걸 느꼈습니다.
살이 빠지고, 잠을 좀 더 잘 자고, 피부까지 맑아진, 체험 후기를 정리해봤어요.
☞ 일주일 금주 후, 몸이 알려주는 5가지 변화
1.체중 감소 *'살 빠지는' 금주 효과
술(알코올)은 고칼로리입니다. 예를 들어, 소주 한 병은 약 400~500kcal, 맥주 500mL은 약 200kcal에 달해요.
알코올은 공칼로리라지만, 체내에서 가장 먼저 대사되면서 지방연소는 뒷전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게다가 술 마실 때 빠지지 않는 고열량 안주함께 먹는 고열량 안주 섭취까지 더해져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쉽죠.
저는 일주일만 금주한 결과 체중이 1~1.5kg 정도가 줄었고, 감소한 체중만큼이나 얼굴 부기도 확연히 가라앉았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지방'보다 '수분' 손실이 커서 체중이 감소한다고 하지만,
술과 함께 먹던 안주 습관이 사라진 덕분에 자연스레 칼로리 섭취가 줄어들었기 때문인 듯 합니다.
2.수면의 질 개선 *깊은 잠, 개운한 아침
술을 마시면 잠드는 건 쉬워지지만 깊은 수면은 방해 받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더 피곤하죠.
저는 금주 초반에는 잠들기 어렵고 큰 변화를 느끼지 못했는데, 5일 정도 지나자 좀 더 깊은 잠을 잔 듯한 느낌과 함께 아침에 훨씬 개운함을 느꼈습니다.
3.피부 변화*붉은기 완화, 밝고 맑아진 피부 톤
술 마신 다음 날 얼굴이 붓거나 붉어진 경험 있으시죠?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하고,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며, 일부 사람에게는 피부 트러블(여드름, 주사 등)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금주 후에는 수분 저류와 혈액순환이 개선되면서 피부 톤과 투명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저는 금주 후 2~3일만에 빠르게 볼 쪽 붉은 기가 줄어들면서 얼굴 빛이 한층 밝아졌어요. 세안 시 느껴지는 매끄러움도 전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4.위장 건강 회복*속쓰림 줄고, 소화 개선
술은 위산과 소화효소 분비를 자극해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자극물입니다. 위염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어요.
저는 금주 일주일 만에 속쓰림이 줄어들었고, '속이 비어 허기진 느낌'도 완화되었어요.
5. 집중력과 기분 회복 *생각 또렷, 감정 안정적
알코올은 뇌의 전두엽 기능(계획, 집중력, 판단력)을 억제하고, 도파민·세로토닌의 균형을 무너뜨려 다음날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유발할 수 있어요.
금주 초기에는 감정과 우울감이 일시적으로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지만, 하루 이틀 지나면 멍한 느낌이나 불안감이 차츰 줄어들면서 머리가 맑아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저는 일주일 금주하니 생각이 더 선명해지고, 감정 기복도 잦아들면서 마음이 훨씬 안정되는 걸 느꼈습니다.
☞ 왜 일주일 만에 금주 효과가 체감될까요?
항목 | 체감 가능 시점 | 과학적 근거 요약 |
체중 감소 (부기 포함) | 2~5일 | 수분 배출 증가 + 안주 칼로리 제한 |
수면 개선 | 2~4일 | 렘수면 증가, 수면 중 각성 감소 |
피부 붉은기·붓기 감소 | 1~5일 | 탈수 및 염증 감소, 혈류 안정화 |
간 수치 호전 | 3~7일 | 간 효소 수치의 빠른 회복 |
급성 위염 증상 완화, 위장 점막 회복 | 수일~주수 내 (1~2주 내) | 속쓰림, 더부룩함, 복부팽만, 소화등 증상 개선 위 점막은 수일~수주에 걸쳐 빠르게 회복 시작 |
뇌 기능·심리 안정 | 2~6일 | 신경전달물질 정상화, 피로·불안감 감소 |
일주일의 금주만으로도 뇌, 간, 소화기계, 수면, 피부까지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의학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호전 반응이며, 특히 평소 과음하거나 불규칙한 수면·식사 습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그 체감이 더욱 빠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체중 감소 - 수분 저류 완화와 안주 섭취 감소로 즉각 반응 가능
알코올은 항이뇨호르몬(ADH)을 억제하여 체내 수분 저류를 유발합니다.
금주 후 며칠 내에 수분 배출이 증가하면서 부기와 체중이 일시적으로 빠지는 현상은 흔하게 나타납니다.
또한 술 안주로 먹던 튀김, 고기, 짠 음식 등 고열량의 음식 섭취가 줄어들어 칼로리 섭취도 자연스레 감소하게 됩니다.
*Ref - Traversy & Chaput, Current Obesity Reports, 2015 - Stricker et al., Nature, 1976 |
수면 질 향상 - 단기간에도 반응
금주 후 약 3~4일이 지나면 수면 구조가 점차 회복되면서, 보다 깊고 회복력 있는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됩니다.
*Ref. - Ebrahim et al., Sleep, 2013 - Colrain et al., Neuropsychopharmacology, 2014 |
피부 변화 - 수분·염증에 민감하게 반응
알코올은 탈수를 유발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안면 홍조나 붓기를 유발하며, 염증 반응을 촉진합니다.
하루 이틀만 금주해도 얼굴의 붉은 기나 붓기의 감소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금주 후 다크서클과 붓기 개선 사례는 다수 보고된 바 있습니다.
*Ref. - Williams et al., Dermatology, 1999 - Gilbertson et al.,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2003 - Cosgrove et al., JID, 2007 |
간 - 회복이 빠른 장기
간은 손상 후에도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로, 단기간의 금주만으로도 혈중 ALT(Aspartate Aminotransferase) 및 AST(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Ref. - Mehta et al., Journal of Clinical Gastroenterology, 2018 - O’Shea et al., Alcohol, 2001 - de Visser et al., Health Psychology, 2016 |
위장 - 속쓰림 등 급성 증상이 빠르게 호전
위 점막(위벽) 출혈이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회복에 수주~수개월이 필요할 수 있지만, 경미한 알코올성 위염일 경우엔 며칠에서 1~2주 내에 염증이 감소하고 회복이 시작됩니다.
장내 미생물 환경(마이크로바이옴)도 점차 개선돼(금주 1주일~2주 내), 소화불량, 가스, 더부룩함 등의 증상이 개선됩니다.
단, 만성이거나 심한 위손상이 있다면 더 오랜 기간동안 관리가 필요합니다.
Ref. - Consensus Academic Search - Nature: Gastric Mucosal Cell Proliferation in Ethanol-Induced Chronic Gastritis - Alcohol.org - Anonymous Health |
심리적 안정감 - 빠르게 돌아올 수 있음
알코올은 도파민, 세로토닌, GABA 등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금주 후 수일 내에 뇌 기능 회복과 감정적 안정이 이뤄질 수 있으며, ‘머리가 맑아졌다’는 주관적 체감 역시 자주 보고됩니다.
Ref. - Durazzo et al., Alcoholism: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 2013 - Winstock et al., Journal of Psychopharmacology, 2019 - Koob & Le Moal, Pharmacology Biochemistry and Behavior, 2005 |
물론 꼭 모든 변화가 모든 사람에게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체질이나 기존 건강 상태, 만성 질환 여부, 그리고 평소 음주 습관에 따라 금주의 효과가 느껴지는 시기나 정도는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 몸은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며 회복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오래도록 술을 즐기기 위해서는 금주와 절주를 병행하며 나만의 건강한 음주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오늘부터 한걸음씩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몸과 마음의 변화를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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