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 일상

“폭등한 실손보험료 줄이는 법” 전환? 해지? 보험사 비교 선택 노하우

초록시심 2025. 7. 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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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를 정리하다가 지난 달 현대해상 실손보험료가 폭등한 걸 알게 돼 깜짝 놀랐습니다.

15년 이상 매달 2만원 대 보험료를 내고 있었는데, 한달 새 6만원이 넘는 비용으로 껑충 뛴 거예요!!!

'이게 진짜 실손보험료야?' 싶은 금액이었습니다.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병원도 많이 안 가고, 청구를 많이 안 했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올랐을까요?

 

상세 설명이나 안내 없이 2배 이상 올려버린 보험사에 화도 나고, 해지해버릴까?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참에 해지와 전환, 혹은 신규가입을 비교해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1. 내 실손 보험료, 왜 이렇게 올랐을까? 

1) 보험사 손해율 악화

MRI,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 등 비급여 항목이 증가하면서 보험사 손해율이 높아졌고,

그로 인해 보험사들이 연달아 갱신보험료를 올리게 됐습니다. 

 

2) 보험적립금 소진

저의 경우는 여기에 해당했어요. (물론 복합적이겠죠) 

일부 보장성 상품은 적립보험료를 쌓아두었다가 보험료 인상분을 충당해줘요. 

그런데 이 적립금이 소진되면 갑자기 보험료가 폭등하는 일이 벌어지죠. 

 

3) 4세대 실손 전환 유도 

최근 보험사는 손해율을 낮추기 위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어요.

보험료가 저렴하지만, 보험가입자 자가 부담률이 높은데다 매년 청구 횟수 기반으로 보험료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죠. 

 

2. 해지 전, 알아야 할 3가지! 

바로 해지하려다 몇 번 상담하고 검색하며 알게 된 것들이 있습니다. 

1) 해지환급금 체크 

실손보험은 소멸형이라 해지해도 환급금이 없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해지를 위해 보험사 콜센터 상담사와 상담하다가 알게 됐어요.

제 상품은 납입 보험료 중 약 10~20%가 아직 해지환급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물론 시간이 갈수록 환급금은 줄어들죠) 

 

*해지환급금 = 납입한 보험료 총액  사업비  위험보험료 + 적립금 운용수익

 

순수 보장형 실손보험 중 적립보험료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요.

물론 대부분은 거의 없거나, 10~20년 이상 많이 지났다면 아예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입 후 단기간 해지 시에도 환급금은 매우 적거나 없을 수 있어요. 

해지 시에는 보험사 콜센터,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반드시 해지환급금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보세요! 

 

2) 해지 후 재가입 불가

한번 해지하면 복구가 불가하고, 같은 상품으로 재가입 불가해요. 

 

3) 전환 vs 신규가입, 어떻게 다를까?

<전환> 기존에 1~3세대 실손보험에 가입 중인 가입자가 본인이 가입한 회사의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4세대)로 계약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예요. 건강심사 없이 진행할 수 있고,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타 보험사로 전환은 불가합니다.

 

<신규가입> 타 보험사 신규가입할 수 있지만, 건강심사가 필수이며, 같은 보험사라면 보험료가 전환 시보다 더 비쌀 수 있어요. 

 

3. 실손보험 비교해보니... 

그렇다면 만약, 신규가입을 한다면 어느 보험사의 실손보험이 내게 더 좋은 걸까요?

 

1) 비교 플랫폼 사용 후기 

굿리치, 토스, 보맵 등 보험 비교 플랫폼들이 있는데요, 쉽고 빠르게 여러 보험사의 상품, 보험료, 보장범위, 청구 편의성을 한눈에 확인할  있어요. 

저는 검색 시 바로 굿리치가 나와서 정보를 입력해봤고, 메리츠화재가 가장 저렴한 걸로 나오더라구요. 그리곤 바로 상담사에게 전화가 왔어요. 

 

이런 보험 비교 플랫폼 및 이를 통해 연락하는 상담사들은

보험을 직접 파는 건 아니지만, 고객이 해당 보험에 가입하면 그 고객을 연결해 준 대가로 보험사로 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어요. 그래서 고객에게 아주 친절히 상담해줍니다. 

 

, 실손보험은 수수료율이 낮아 다른 보장성 보험 판매 유도를 함께 시도하는 경우도 많고 불필요한 특약을 제안할 수도 있으니,

상담은 받되 바로 계약하기보다는, 본인의 기준에 따라 충분히 알아본 후 결정하셔요. 

 

2) 보험사별 실손 비교 

비교를 위해, 최근 온라인 상 후기를 기반으로  보험료, 청구편의성, 청구 심사 까다로움 정도, 고객서비스를 기준으로 퍼플렉시티에게 표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어요. 

보험사 보험료(4세대) 보장범위 청구 편의성 특징 보험청구 심사 까다로움 정도 
롯데 비교적 저렴 표준(4세대 동일) 모바일 , 간편 청구 프로모션, 가성비 우수 다소 까다로움 
한화 평균~저렴 표준(4세대 동일), 모바일 , 카톡 청구 상담·청구 서비스 만족도 높음 중간~까다로움
삼성 다소 높음 표준(4세대 동일),
특약 다양
업계 최대, 시스템 탄탄 브랜드 신뢰, 안정성 중간~까다로움
현대 평균 표준(4세대 동일) 모바일/지점 모두 지원 대형사, 서비스 안정적 덜 까다로움
메리츠 비교적 저렴 표준(4세대 동일),
일부 특약 선택가능
모바일/홈페이지 청구 업계 상위권, 보험료 경쟁력/가성비, 청구 편의성 강점 가장 덜 까다로움 

 

4세대 실손보험은 보장범위가 거의 비슷하므로, 실제 보험료, 청구 편의성 및 청구심사 까다로움, 고객 서비스, 프로모션 부가 요소를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가성비와 청구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메리트가 있습니다.
  • 브랜드 신뢰, 서비스 품질 중시한다면 삼성화재가 무난해보입니다. 특약을 다양하게 본인이 설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보였습니다. 
  • 가성비와 안정성 측면에서는 메리츠화제가 업계 상위건으로 보입니다. 
  • 보험청구 심사 까다로움 측면에서는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이 최근 후기로 볼 때 비교적 덜 까다롭고 지급이 신속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롯데, 한화, 삼성은 일부 사례에서 추가 서류, 의료 자문, 지급 지급 등 심사가 까다롭다는 불만 언급이 보이고, 특히 롯데는 모바일 청구는 빠르나 과도한 서류 요구가 반복적으로 지적된 사례들이 보입니다. 

저의 선택은요? 당연히 기존 실손 즉시 해지였습니다. 

폭등한 월 65,000원 가량의 보험 유지는 고려 옵션 자체가 아니었고,

같은 현대해상 보험사로 전환한다해도 보험료가 타 보험사대비 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괘씸죄도 적용됩니다) 

 

저처럼 실손보험료 폭등으로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 건강상태가 괜찮고, 최근 5년 간 질병 진단 및 입원 경험이 없으며, 보장 중단 기간이 생겨도 괜찮은 경우라면 신규가입이 괜찮아보이고,

- 건강심사가 우려되고 같은 보험사여도 괜찮다면 전환이 유리해 보입니다. 

저는 이 참에 보험료, 특약사항, 청구편의성, 심사 까다로움 정도를 고려해, 실손보험을 직접 설계한 후 가입하려 합니다.

 

오늘 뜬금포 보험료 폭등 사건으로 작성하게 된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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