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모기가 많은 시기는 아닌데... 엊그제 다리에 한방 물린 자국이 있더니, 오늘은 팔뚝 바깥쪽에 갓 물린 자국을 발견했어요.
모기보다 더 가렵고 붓기가 심해요.
범인 색출을 위해 나섰습니다.

모기는 아닌데, 내 다리를 문 범인?
<흡혈 가능성 있는 벌레>
- 흡혈 파리:
- 모기에 비해 훨씬 심한 가려움(최대 20배), 부풀어오름, 오래 가는 상처가 특징.
- 먹파리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흡혈파리로, 6~9월 활동하며, 물가·공원·도심 녹지 등에서 출현함.
- 빈대:
- 팔, 다리 등 노출 부위를 2~3곳 연달아 물리는 경우가 많고, 모기보다 더 심하게 붓고 가려움이 오래 지속될 수 있음.
아파트·주택 등 실내에서 주로 활동. 주로 야간에 사람을 뭄.
- 진드기:
모기보다 더 심한 가려움과 붓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진드기는 중심부가 붉고, 과녁 모양의 발진이 나타나기도 함.
방 안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파리 시체
물린 상태를 보면 빈대나 진드기는 아니니, 흡혈파리가 가장 범인일 가능성이 높았는데,
오늘 방에 실 같은 게 떨어져 있나… 가까이 봤더니 아주 작은 파리가 말라비틀어져 죽어 있는거예요.
그러니깐 범인은 바로 흡혈파리!!!
수많은 러브버그 속 날개가 짧고 크기도 더 작은 검은 흡혈파리가 숨어있습니다.
흡혈파리에 물려보고 나니, 아~ 러브버그가 정말 무해했구나… 하는 걸 새삼 알게 됐죠.
그래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궁금한 정보들을 찾아봅니다.

Q. 먹파리(블랙플라이)란?
크기는 보통 1~5mm로, 모기보다 작고, 초파리보다 약간 큰 편. 육안으로는 점처럼 매우 작아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음.
몸은 주로 검은색, 갈색, 짙은 회색 등이며, 통통하고 짧은 날개가 특징
6~9월, 특히 아침,저녁,새벽,물가,습지,풀숲 등에서 활발히 활동
Q. 최근 먹파리 개체수가 늘었나?
2025년 도심(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먹파리 개체수는 예년보다 증가한 상태
하천 주변(한강변·양재천·중랑천 등)과 대형 물가, 산림(북한산·관악산 등), 대형/도심 공원(여의도공원·서울숲 등), 아파트 단지 내 녹지와 물가에서 발견 빈도 높아짐.
Q. 물리면, 증상은?
파리는 일반적으로 물린 직후가 아니라 몇 시간에서 반나절(10~15시간) 후 가려움과 붓기가 시작됨.
증상은 3~10일, 길게는 2주 이상 지속될 수 있으며, 흉터가 남을 수 있음.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 진료를 권하고, 얼음찜질, 항히스타민제, 벌레물린 연고 사용도 도움이 됨
Q. 생존기간은? 혹시 흡혈이 생존에 영향을 미치나?
먹파리의 수명은 평균 1~3주 정도이며, 성충 시기에 사람이나 동물을 흡혈함.
여름철에는 수명이 좀 더 짧아질 수 있음.
암컷 먹파리는 흡혈을 통해 산란에 필요한 단백질을 얻고, 이후 2~4일 이내에 알을 낳음. *수킷먹파리는 흡혈하지 않음
먹파리는 흡혈 후 바로 죽지 않으며(흡혈 후 며칠에서 최대 2~3주 생존 가능), 산란을 마친 뒤에도 1~3주까지 생존할 수 있음.
Q. 어디에 산란하나?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나 상처에는 산란하지 않음.
암컷 먹파리는 흡혈 후, 자연 상태의 흐르는 물 속이나 식물 등지에 산란함.
도심에서는 습기 많고 유기물이 쌓인 집안의 습한 곳(배수구, 화장실, 쓰레기통 등)에서 파리류가 번식할 수 있음.
집 안까지 들어오는 흡혈파리, 예방은?
Q. 집 안 온도, 습도가 먹파리 유입이나 활동량에 영향을 미치나?
먹파리의 활동성은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음.
기온이 너무 높거나(30도 이상) 낮으면 활동이 줄고, 적당히 따뜻하고(20~25도) 습도 높을 때 먹파리 활동이 가장 왕성함.
아침, 저녁 등 비교적 선선할 때 활발히 움직임. 비 온 뒤, 흐린 날, 습한 날씨에는 흡혈 피해가 늘어날 수 있으니 주의.
먹파리는 크기가 1~5mm로 매우 작아서, 방충망 구멍이 조금만 커도 쉽게 통과할 수 있음. 방충망이나 창문 틈, 현관문, 에어컨 배관 등 작은 틈새로 집안에 들어오는 경우 많으므로, 유입 경로를 점검해 추가 유입을 막아야 함.
먹파리는 습기와 그늘을 좋아하므로, 화장실, 베란다, 세탁실 등 습한 공간 주변에서도 더 자주 발견될 수 있음.
Q. 먹파리가 집안에서 말라비틀어져 죽어 있었던 이유는?
집안에 들어와 흡혈 후 자연사했을 가능성 있음.
먹파리의 수명 자체가 길지 않고 실내 환경(먹이, 수분 부족, 건조, 온도 변화 등)에서는 더 빨리 죽을 수 있음.
집안에 들어와 탈수로 쉽게 말라비틀어져 죽는 경우도 있음.
Q. 먹파리에 물리지 않으려면? 예방법과 퇴치법
1. 벌레 샐 틈 없게, 유입경로 차단하세요.
- 방충망 점검 및 설치: 손상이나 구멍 난 방충방 보수하거나 교체
- 창문, 문, 에어컨 배관, 환기구 등 모든 틈새 꼼꼼히 막기
- 야외 활동 후엔 옷과 소지품 탈탈 털기
2. 습한 곳은 청소하고 관리해주세요.
- 욕실, 베란다, 하수구, 싱크대 등 습한 곳을 주기적으로 청소
- 번식 차단 환경 위해 물 고인 곳 없는 지 확인하고, 싱크대 배수구, 화장실 하수구 등에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 + 세재로 청소
- 쓰레기통은 자주 비워줄 것
3. 새벽이나 해질녘 야외활동 시엔, 밝은 색 긴팔/긴바지 입어요.
- 먹파리는 아침, 저녁, 습한 날씨에 활발하니 이 시간대 야외활동 시엔 긴 바지와 양말, 밝은 색 옷을 착용하고,
다리/팔뚝 등 노출 부위 없게 긴팔, 긴바지 활용 필요
- 경우에 따라 벌레기피제 활용: 출 부위와 옷 위에 뿌릴 것 (속옷 안쪽, 상처·염증·발진 부위, 자극 받은 피부에는 바르지 말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사용하지 말 것, 음식이나 화기 주변에서도 사용 금지
4. 천연방충제를 활용해봐요.
- 센셜 오일 스프레이 : 라벤더, 유칼립투스, 시트로넬라, 민트 등 향을 싫어하므로, 이런 에센셜 오일을 물에 희석해 분무기에 넣어, 피부, 옷, 공간에 뿌림.
- 방향성 식물 활용: 라벤더, 민트, 바질, 로즈마리 등 허브 식물을 베란다 등에 두면 도움
5. 그래도 안되면, 방역을 실시해요.
상황에 따라 가정용 살충제를 습한 구석이나 창문주변, 현관 등에 뿌려주고, 트랩을 설치할 수 있음
반복적인 문제 발생 시에는 전문 방역업체에 의뢰!

매년 새로운 해충과 벌레를 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적어도 흡혈파리 고민은 없었는데요. 먹파리에 물려보니, 일반 모기는 순한 녀석이었다는...
모기보다 독한 먹파리, 올해 이걸로 빠이빠이 했으면 합니다.
모두들 건강한 여름 나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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