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시원한 맥주 한두잔. 생각만 해도 시원해요.
특히 하루 일과 끝에 마시는 맥주 한 잔은 소소한, 때론 큰 위안을 주곤 합니다.
그렇게 점점 독주가 힘들어지자 맥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이 5년 넘게 너무 오랜 습관이 되었더라구요.
매일 이렇게 두잔, 혹은 네 잔씩 마시는 맥주가 쌓이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1. '공칼로리' 맥주, 복부비만 유발
맥주는 칼로리가 높고 영양가는 적은 '공칼로리' 음료입니다.
맥주 한 캔(500ml)에는 약 190kcal가 들어 있습니다.
알코올은 1g당 7kcal로, 지방(9kcal) 다음으로 높은 열량을 낸다고 합니다. 열량이 남으면 몸에 저장되지요.
우리 몸은 알코올을 우선적으로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같이 먹는 안주(특히 고지방, 고탄수화물)는 에너지로 쓰이지 못해 지방으로 더 쉽게 축적됩니다.
알코올은 지방 분해를 방해하고, 특히 복부에 지방이 쌓이게 해 복부 비만(일명 '맥주배')이 생기기 쉽습니다.
2. 매일 매일 알코올 해독작업에 시달리는 '간'
"매일 낮빛이 어두워지고 피곤해졌어요"
매일 맥주를 2~4병씩 마시게 되면, 간은 지속적으로 알코올 해독 작업에 시달리게 됩니다.
반복적이고 과도한 섭취는 간 기능 저하 및 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ㅅ미하면 간 경변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간을 쉬게 해주세요.
3. 심장 콩닥콩닥? 심혈관계 위험 증가
"이따금씩 심장이 콩닥콩닥하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적당한 음주는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매일 다량 섭취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동맥경화, 심근경색, 심방세동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음주빈도가 높을 수록 심방세동(심장 박동 이상) 발생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4. 깜빡깜빡? 뇌 건강 악화 및 우울증 가능성
"내가 지금 뭐하려고 했더라.... 나이 탓일까요, 술 탓일까요?"
일주일에 맥주 8캔(하루 1캔 이상)만 마셔도 치매 전조 증상인 뇌 손상 위험이 2배로 높아진다고 합니다.
특히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와 관련된 뇌 조직 변화가 관찰되었다는 보고도 있어요.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뇌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주고, 기억력 저하, 판단력 둔화를 일으키며,
만성적인 음주는 우울장애, 수면장애, 불안장애와도 연관이 있어요.
5. 자도 자도 피곤하다, '수면 장애'
"언젠가부터 조금씩 코를 골고, 자면서 가끔 숨을 몰아쉬는 것을 느끼며, 자도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아요"
알코올은 수면 리듬을 방해하고, 깊은 비렘수면(NREM 3단계)과 렘수면(REM: 꿈을 꾸는 단계) 시간을 줄입니다.
알코올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낮 동안 졸음, 집중력 저하, 업무 효율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뇨작용 촉진으로 밤중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만들기도 하고,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당이 떨어지면서 자율신경계가 자극되어 새벽에 잠을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매일 맥주 마시면 일어나는 몸의 변화는 5가지뿐이 아닙니다.
"하루 맥주 3~4병은 '적당한 음주'가 아니다"
한두 번의 음주는 일시적 해악에 그칠 수 있지만, 매일 반복되는 음주는 만성질환의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아래라도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 주 2~3회 이상 음주하지 않기
- 1회 1~2병 이내로 절제
- 음주 없는 날을 주 3일 이상 만들기
-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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